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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은 9,041만 달러로 데이터 범위 내 월간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8월 조정 뒤 한 달 만의 반등이고, 3분기 합계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확인했습니다. 단순한 계절 효과라기보다 품목 믹스 개선, 지역별 수요 회복, 국내 ODM 경쟁력이 함께 작동한 결과로 보입니다.


해외 수요의 중심은 이너뷰티(콜라겐·히알루론), 프로바이오틱스(장·면역), 수면·스트레스 케어(멜라토닌·아슈와간다 등)입니다.

글로벌 콜라겐 시장은 2024년 99억 달러 → 2030년 187억 달러로 연평균 11%대 성장이 전망되고, 특히 APAC에서의 뷰티-프롬-위딘(먹는 뷰티) 확장이 성장축으로 지목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2024~2028년 320억 달러 증가가 예상되는데, 성장 기여의 37%가 아시아·태평양(APAC)에서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즉, 장 건강–면역 인식 확산이 동아시아·동남아를 중심으로 실수요를 넓히고 있다는 뜻입니다.

수면·스트레스 케어는 팬데믹 이후 ‘수면의 질’ 소비가 고착화되며, 멜라토닌 보충제만 놓고 보더라도 2024년 28억 달러 규모 → 2034년까지 14%+ CAGR이 제시됩니다(북미 비중 높음).

형태(제형) 측면에선 알약 → 구미·소프트츄·스틱으로 소비 편의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구미 서플리먼트 시장2025년 117.5억 달러 → 2032년 275.7억 달러로 두 자릿수 성장세가 전망되어, 복용 장벽을 낮춘 제형이 재구매율과 전환율을 함께 끌어올리는 구조입니다.

유통은 온라인 우위가 뚜렷합니다. 중국에선 라이브커머스가 ‘더블11’ 거래액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고, 이 포맷이 뷰티·건강 관련 카테고리의 신제품 확산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월간 및 12개월 누적 수출 : 건강기능식품 (9월 잠정)
월간 및 12개월 누적 수출 : 건강기능식품 (9월 잠정)

첫째, 제도·표준의 신뢰입니다. 한국은 식약처(MFDS)가 영양소 28종·기능성 원료 69종·개별인정형 444종을 공식 인정(2025.6.27 기준)하고, 인체적용시험·안전성 평가를 거친 원료만 시장에 유통됩니다. 기능성 표기·광고 사전 규제GMP 기반 품질관리가 수입 바이어에게 규격·품질의 가시성을 제공합니다.

둘째, 개발·양산의 민첩성입니다. 국내 ODM은 포뮬레이션/제형 설계와 다품종·소량 대응에서 강점을 쌓아왔고, 맞춤형(개인화 포함) HFF 수요 확산에 맞춰 샘플→개발→양산 리드타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셋째, 디지털 채널 적합성입니다. 앞서 본 라이브/숏폼 중심의 온라인 확산 환경에서, 한국발 제품은 제형·패키징·콘텐츠 기획력이 좋아 ‘보여주기 좋은 제품’=전환 잘 되는 제품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중국·미국 모두 해당).

정리하면, 수요 측(이너뷰티·프로바이오틱스·수면/스트레스 + 간편 제형 + 온라인 채널)의 구조적 추세 위에, 공급 측(한국의 MFDS 체계·GMP 품질·ODM 민첩성)이 포개지면서 “해외에서 뜨는 제품군 → 한국서 빠른 개발·출하 → 수출 실적”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침 햇살 아래 콜라겐 스틱을 물에 타는 손
하루 한 잔, 아침 루틴 완성

한국 대표 건기식/화장품 ODM. 2024년 기준 매출 4,690억 원(연결)이며, 제품 믹스에서 건강기능식품 비중 54.8%. 수출 비중은 약 36.8%로 해외 노출이 의미 있는 편. 2025년 2분기에는 매출 1,641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으로 이익단 체력이 회복되는 모습. 수출 호조 국면에서 개별인정 원료·제형 설계력 + 납기 안정성이 레버리지 포인트.

건기식 글로벌 ODM 색채가 뚜렷. 미국(달라스)·호주(멜버른) 생산 거점과 상하이 영업망을 보유, 32개국 300여 고객사와 거래. 2024년 매출 3,180억 원, 사업보고서 기준 해외 매출 비중 약 70%로 수출 사이클 민감도가 높다. 제형(구미·소프트츄)·맛/향미·유산균 라인 등 포뮬레이션 경쟁력이 강점이며, 리테일·DTC 채널의 레벨업 시 믹스 상향→마진 레버리지가 기대 포인트.

국내 건기식 ODM/OEM 강자. 오메가3·비타팩·루테인 등 주력과 더불어 개별인정 원료 46건 보유. 2025년 상반기 매출 1,898억 원(+37% YoY), 영업이익 194억 원(+78% YoY)로 외형·이익 모두 고성장.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2Q24 31% → 2Q25 46%로 급증하며 수출 드라이브가 본격화. 중국/아시아향 수요 회복과 신속한 공급 대응이 실적을 견인.


9월 건강기능식품 수출은 9,041만 달러로 전월 대비 +17.1%, 전년 동월 대비 +34.9%를 기록하며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번 상승을 이끄는 축은 이너뷰티·프로바이오틱스·수면/스트레스 케어처럼 체감 효익이 분명한 카테고리이며, 제형도 알약에서 구미·소프트츄·스틱 등 간편 형태로 이동하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산 속도가 붙었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표준화된 규격·품질관리라벨·통관 대응력, 그리고 ODM의 포뮬레이션·제형 민첩성이 맞물리며 글로벌 트렌드가 빠른 제품화→양산→출하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형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수치 상승은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수요 구조와 공급 역량의 결합이 낳은 결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하면 수출형 ODM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 코스맥스엔비티, 노바렉스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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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실적 추정 : 노바렉스(2025년) – 월간 업데이트 노바렉스(194700)는 건강기능식품 ODM 대표 기업으로, 2025년 8월 수출은 전년 대비 +218.0% 증가했습니다. 2분기 수출 비중은 41%로 확대되었으며, 추정치와 공시 실적 비교를 통해 성장성과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moneyrecipe.blog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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