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42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는 “이미 많이 올랐다”는 말이 따라붙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지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투자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국내 전력인프라 수혜주가 누구인지 한눈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이클은 짧지 않습니다. 다만 종목 선별과 진입 방식이 중요합니다.

  • 송전 용량: 2035년까지 현재 대비 50%+의 송전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기존 선로만으로는 데이터센터·리쇼어링 공장의 새 수요를 받치기 어렵습니다.
  • 변압기(특히 대형): 납기 3~5년이 흔하고, 팬데믹 이전 대비 가격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변압기 병목은 프로젝트 일정 자체를 미룹니다.
  • 여름 피크 전력: 폭염이 오면 동·남부, 중서부 일부 지역의 전력 여유가 빠르게 줄어듭니다. 배전·변전 보강이 필수입니다.
(왼쪽) 2050년까지의 총 송전(Transmission) 확대, (오른쪽) 2035년까지 배출 90% 감축과 ‘중간 수요(Mid-Demand)’ 가정 하에서 제한적(Limited) 프레임워크와 비교한 가속 송전 프레임워크(AC, P2P, MT)의 비용 절감액.”,
주) AC: 교류(AC) 위주 확장 P2P: 장거리 HVDC 점대점(Point-to-Point) MT: 멀티터미널 HVDC 네트워크
출처 : DOE National Transmission Planning Study(NTP, 2024)


  • 전력 소비의 크기·속도: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두 배 안팎으로 늘 전망이며 증가분의 중심이 미국입니다.
  • 지역 편중: 북버지니아·텍사스 등 핫스팟에 대용량 부하가 몰리면서 초고압 송전선, 대형 변전소, 중압 수배전반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합니다.
  • 신뢰도 리스크와 겹침: 데이터센터의 상시 부하가 폭염 피크와 만나면, 보강이 늦은 지역은 정전 리스크가 커집니다.
  • 2025~2027: 데이터센터 밀집지 중심으로 변전소 증설·배전선 보강, 대형 변압기 발주가 먼저 보입니다(납기 해소 목적).
  • 2027~2030: 미국/글로벌 업체의 현지 증설 라인 가동으로 공급이 다소 완화되지만, 초고압(HV/HVDC) 송전 착공이 본격화됩니다.
  • 2030~2035: 장기 송전 계획의 실물화 구간. 대형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겹칠 수 있는 시기입니다.
  1. 미국 노출의 질: 단순 수출보다 현지 생산/조립·인증(UL/ANSI)·서비스 역량이 있는가.
  2. 백로그와 증설: 수주잔고 증가가 생산능력(증설·인력) 계획과 맞물려 있는가.
  3. 가격 전가력: 원가 상승기에 마진을 방어할 계약 구조(원가연동 등)를 보유했는가.
  4. 통상 리스크: 변압기는 AD/CVD(반덤핑·상계관세) 변수에 노출. 업체·규격별 이슈를 상시 점검.
  5. 포지셔닝: 코어(장기)는 고부가(초고압 변압기·HV/HVDC 케이블·중저압 수배전), 위성(단기)은 배전 변압기·저압 분전·부자재처럼 국면 탄력형으로 나눠 접근.

요약: 사이클은 2025~2035의 장주기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늦었다”기보다 종목 선별과 분할 접근의 문제입니다.

미 전력망 변전소와 송전탑이 수평선까지 이어지는 석양 풍경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의 중심—송전·변전 확충


  • HD현대일렉트릭 (267260)
    미국 앨라바마주 HPT USA(현지 생산기지). 765kV 초고압 대응 역량과 북미 수주 확대, 울산·앨라바마 증설 계획이 언론·업계 매체로 확인됩니다.

  • 효성중공업 (298040)
    테네시주 멤피스 HICO 운영. “미국 내 유일 765kV 변압기 생산”을 대외적으로 명시, 2025년 미국 공장 증설 발표(주정부·전문지 보도).

  • 일진전기 (103590)
    북미 고압 변압기 납품 레퍼런스(공시/리포트 다수). 미국 변압기 시장의 수입의존·공급망 병목 환경에서 고압급 교체·증설 사이클의 직접 수혜 축. (참고: 美 LPT 시장 구조, USITC 자료)

  • LS ELECTRIC (010120)
    유타주 MCM Engineering II 인수 및 텍사스주 바스트롭(Bastrop) 캠퍼스 구축 중(수배전반·배전기기). 북미 데이터센터/산업단지 내 중·저압 수배전 현지화 전략을 공개자료에서 확인.

  • 대한전선 (001440)
    미국 첫 320kV HVDC·500kV HVAC 프로젝트 수주 보도(실리콘밸리 지역 포함). 이후 해저/지중 케이블 역량 확대와 2공장 투자 계획을 공시·업계 매체에서 지속 업데이트.

  • LS (006260) (지주, 비상장 LS전선 간접 노출)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LS GreenLink’ 해저 케이블 공장 착공(미국 최대급으로 보도). 완공 시 미국 해상풍력·HVDC 연계의 핵심 공급망 거점.


  • 산일전기 (062040)
    배전·특수 변압기 수출 중심으로 미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리포트·업계기사에서 미국 송·배전 변압기 비중 확대 및 북미 전력사 고객 레퍼런스가 반복 확인됩니다. (정확 비율은 분기 공시로 업데이트 권장)

  • 제일일렉트릭 (199820)
    Eaton(미국 대형 전력장비사)과 1988년부터 거래, Supplier Excellence Award 수상 이력. 스마트 브레이커(차단기)용 PCB ASSY 등으로 미국 상업/캠퍼스 내부 저압 분배 수요에 간접 레버리지.
  • Q. 얼마나 부족한가?
    A. 2035년까지 송전 설비를 절반 이상 더 늘려야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변압기는 3~5년 납기가 흔할 정도로 타이트합니다.
  • Q. 언제까지 투자 사이클이 지속되나?
    A. 2025~2035년이 큰 흐름입니다. 초기엔 변전·배전이 먼저, 그 다음 대형 송전이 뒤따르는 그림입니다.
  • Q. 지금 매수?
    A. 가능하되, 현지화·백로그·마진 구조가 좋은 종목을 코어로 길게, 나머지는 분할·트레이딩으로 나눠 접근하는 게 안전합니다.

관련글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