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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시장이 활황입니다. 이러한 장에서 고수익을 좇아 선물 투자에 관심을 갖고 실제로 계좌를 여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죠.

국내 선물은 보통 파생상품 교육 이수 등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해외 선물은 별도의 자격 요건 없이 계좌만 개설하면 곧바로 거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장 규모와 유동성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선물을 선택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선물을 시작할 때 반드시 먼저 이해해야 할 핵심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레버리지입니다. 레버리지를 모르면 손익의 속도와 크기를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장 직관적인 질문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나스닥이 1% 올랐을 때, 선물로는 수익이 얼마나 날까?”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선물은 두 가지 크기가 있습니다.

  • E-mini 나스닥(NQ): 한 포인트가 20달러(= $20/pt)로 계산되는 큰 계약입니다.
  • Micro E-mini 나스닥(MNQ): 한 포인트가 2달러(= $2/pt)인 작은 계약으로, NQ의 1/10 크기입니다.

둘 다 같은 지수를 따라가지만, 한 포인트당 손익(달러/포인트)증거금 규모가 다릅니다. 초보자는 보통 마이크로(MNQ) 로 감을 익히고, 필요할 때 계약 수를 늘려 크기를 조절합니다.



먼저 나스닥 선물은 다음과 같이 두 종류가 있어요. 전문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거래하는 E-mini 나스닥과, E-mini 나스닥 보다 가격이 1/10인 Micro E-mini 나스닥이 있어요. 이건 아무래도 규모가 작으니까 소액투자자을 위한 상품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상품 당 금액의 크기는 다음과 같아요.

  • E-mini 나스닥(NQ): 포인트당 $20
  • Micro E-mini(MNQ): 포인트당 $2 (NQ의 1/10 크기)

만약 나스닥 지수가 26,000pt일 때, 선물 한 계약이 움직이는 돈의 크기(달러 기준) 는 이렇게 계산합니다.

  • NQ: 26,000 × $20 = $520,000
  • MNQ: 26,000 × $2 = $52,000

E-mini 나스닥의 경우 한 계약당 한화로 약 7억 2,800만원이예요(환율 1400원 가정시). 어마어마하죠?

만약 오늘 나스닥 지수가 1% 상승했다고 가장해볼께요. 그럼 지수는 26,000 × 0.01 = +260pt 움직임이고 수익은 아래와 같이 계산됩니다.

  • MNQ 1계약: 260pt × $2 = $520 (한화 약 73만원)
  • NQ 1계약: 260pt × $20 = $5,200 (한화 약 728만원)
    (하락이면 같은 금액만큼 손실)


주식(현물)은 가격 전액을 내고 매수하지만, 선물은 증거금만 맡긴 채 훨씬 큰 계약 규모(한 계약이 움직이는 돈의 크기) 를 다룹니다. 그래서 같은 1%라도 계좌 수익률 변동이 증폭됩니다. 키움증권의 경우를 예를 들어볼까요?

  • NQ 한 계약 규모(26,000 기준): 26,000 × $20 = $520,000
    → 원화로 728,000,000원(약 7억 2,800만 원)
  • 키움 증거금: 위탁 $33,308(약 46,631,200원), 유지 $30,280(약 42,392,000원)

즉 증거금으로 한화 4천2백만원 정도만 증거금으로 예치하면 7억 2,800만 원짜리 선물 매매가 가능한 것이죠.

이제 레버리지(대략)를 바로 구할 수 있습니다.

  • 레버리지(위탁 기준) ≈ $520,000 ÷ $33,308 = 약 15.61배

따라서 지수 1% 상승 시 손익 $5,200은,

  • 증거금 대비 수익률(위탁 기준): $5,200 ÷ $33,308 = +15.61%

하락이면 같은 비율로 손실입니다.
레버리지 ≈ (한 계약이 움직이는 돈의 크기) ÷ (증거금) 이므로,
증거금이 작을수록, 같은 지수 1%에도 증거금 대비 손익률의 흔들림이 더 커집니다.

나스닥의 경우 지수 1%만 변동해도 15.6%의 수익을 얻는다니 엄청난 수익이죠?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생각하면 레버리지는 매우 위험한 투자이며 단 한번의 실수로 모든 것이 날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여야 합니다.



앞서 살펴보았듯, 선물의 가장 큰 특징은 레버리지입니다. 전액을 내고 사는 주식과 달리, 선물은 증거금만 맡기고 한 계약이 움직이는 큰 금액을 다루기 때문에, 수익도 손실도 빠르고 크게 변합니다. 예컨대 NQ 기준으로 지수 1%만 움직여도(26,000 → 260pt) 한 계약 손익이 $5,200(약 728만 원)입니다. 키움 증거금(위탁 $33,308 / 유지 $30,280)을 기준으로 보면 증거금 대비 ±16~17%가 하루에도 발생할 수 있죠. 계산은 단순하지만, 이 속도를 스스로 통제할 규율이 없으면 금세 계좌가 출렁입니다.

레버리지는 이익과 손실을 동시에 증폭합니다. 급락 구간에서는 평가손이 순식간에 커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이 발생할 수 있고, 지표 발표나 휴장 전후에는 이 생겨 미리 정한 손절가를 뛰어넘는 체결이 나타납니다. 유동성이 얇은 시간대(야간·휴장 직전)나 이벤트 직후에는 스프레드 확대와 슬리피지도 커집니다. 무엇보다 과한 계약 수가 핵심 위험입니다. 손절폭 대비 지나치게 큰 포지션은 작은 변동에도 일일 손실 한도를 소모하게 만듭니다.

  • 첫째, 작게 시작하세요. 초보자는 MNQ 1계약으로 포인트–손익 감각을 익히는 편이 안전합니다.
  • 둘째, 손실 상한을 먼저 고정합니다. 한 거래당 손실 한도를 계좌의 0.5~1%로 정하고, 손절폭(포인트)에서 계약 수 = 허용손실 ÷ (손절폭 × 달러/포인트)로 역산해 크기를 정하세요. (예: NQ에서 손절 30pt이면 30×$20=$600 손실/계약 → 허용손실 $300이면 계약 수 0.5 → MNQ 1계약이 합리적)
  • 셋째, 사전 계획 고정입니다. 진입 전에 손절·익절 가격을 숫자로 정해두고, 시장이 흔들린다고 즉흥적으로 바꾸지 마세요. 큰 지표 발표 전후에는 관망하거나 포지션을 줄이는 편이 낫습니다.
  • 넷째, 현금 여유 유지입니다. 유지증거금에 바짝 붙어 있으면 작은 역풍에도 강제청산 위험이 커집니다. 유지증거금의 2배 이상 완충을 권합니다(개인 성향·전략에 따라 조정).
  • 다섯째, 시간대 리스크 관리입니다. 야간·휴장 직전처럼 유동성 얇은 구간은 슬리피지와 갭이 커질 수 있으니 포지션 축소 또는 규모 축소를 습관화하세요.
  • 여섯째, 기록입니다. 매매 이유, 손절·익절, 결과를 짧게라도 적으면 반복 실수가 줄고, 손절폭·계약 수가 현실에 맞게 다듬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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