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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발표되는 한국 수출 통계에서 반도체는 빠지지 않고 1위 품목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안에는 삼성전자 몫인지, SK하이닉스 몫인지가 따로 표시되지 않고, 메모리인지 파운드리인지도 구분되지 않습니다.

투자자라면 두 회사 중 누가 더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지 미리 가늠하고,그 흐름 속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게 중요하겠죠. 그럴 때 도움이 되는 방법이 바로 HS코드와 지역 필터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모든 수출입 품목에는 HS코드(품목분류코드)가 붙습니다. 이 코드를 보면 반도체 안에서도 세부 품목을 나눌 수 있습니다.

  • 8542.32.1010 → DRAM 칩
  • 8542.32.3000 → MCP(Multi-Chip Package, 복합칩, HBM이 이 범주에 포함)
  • 8473.30.4060 → DRAM 모듈(DIMM, RDIMM 등)
  • 8542.32.1090 → NAND 플래시
  • 8542.31 / 8542.39 → 로직, 파운드리, 이미지센서

즉, 통계에서 HS코드를 체크하면 “반도체”라는 큰 덩어리 속에서도 어떤 제품이 수출되고 있는지 구분이 가능해집니다.

HS코드만으로는 아직 회사별 구분이 어렵습니다. 여기서 지역 필터를 같이 적용하면 한층 더 명확해집니다.

  • 삼성전자 메모리 → 화성·평택
  • 삼성전자 비메모리(파운드리) → 기흥·화성·평택
  • SK하이닉스 메모리 → 이천·청주

즉, 화성·평택 지역 수출 = 삼성전자 메모리, 이천·청주 지역 수출 = SK하이닉스 메모리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HS코드 + 지역 조합입니다.

  • 화성·평택 + 8542.32.1010 → 삼성전자 DRAM 칩 수출
  • 이천·청주 + 8542.32.3000 → SK하이닉스 MCP(HBM) 수출
  • 화성·평택 + 8473.30.2090 → 삼성전자 DRAM 모듈 수출

이런 식으로 보면, 단순히 “반도체 수출이 늘었다”가 아니라 어느 회사, 어떤 제품군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지 더 정밀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반도체 HS코드를 알았다면, 실제 데이터는 아래 두 곳에서 누구나 조회할 수 있습니다.

1)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서비스 (tradedata.go.kr)

  • HS코드 입력 → 월별/연도별 수출입 통계 확인
  • 국가별, 지역별 필터도 제공

2) 한국무역통계진흥원 Bandtrass (bandtrass.or.kr)

  • HS코드 기준으로 수출입 데이터를 세부적으로 조회 가능
  • 지역(화성·평택·이천·청주 등) 필터까지 무료 제공
  • 투자자들이 삼성 vs 하이닉스 실적을 가늠할 때 자주 활용
메모리 반도체 품목별 생산지역 및 HS코드
구분 생산지역 HS코드 비고
DRAM 칩 화성·평택 8542.32.1010 범용 DRAM IC
HBM / MCP 평택·화성 8542.32.3000 HBM 포함 MCP
DRAM 모듈 화성·평택 8473.30.4060 UDIMM, RDIMM 등
NAND 플래시 평택·화성 8542.32.1090 V-NAND
비메모리 및 로직 반도체 품목별 생산지역 및 HS코드
구분 생산지역 HS코드 비고
파운드리/로직 IC 기흥·화성·평택 8542.31, 8542.39 프로세서·컨트롤러, 기타 IC
이미지센서(CIS) 화성 8542.39 스마트폰 카메라용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메모리 100%

메모리 반도체 품목별 생산지역 및 HS코드
구분 생산지역 HS코드 비고
DRAM 칩 이천·청주 8542.32.1010 범용 DRAM IC
HBM / MCP 이천·청주 8542.32.3000 HBM 포함 MCP
DRAM 모듈 이천·청주 8473.30.4060 DIMM, RDIMM 등
NAND 플래시 청주 8542.32.1090 NAND Flash
  • 삼성전자는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까지 아우르는 수출 구조.
  • SK하이닉스는 메모리 100%, 특히 HBM 강자.
  • HS코드와 지역을 같이 보면, 단순히 “반도체 수출”이 아니라
    삼성과 하이닉스 중 누가 더 앞서가고 있는지를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DRAM 모듈(8473.30.2090)HBM이 포함된 MCP(8542.32.3000) 흐름을 잘 보면,
최근 AI 서버 투자 사이클에서 어느 기업이 더 수혜를 받고 있는지 한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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